구글 애드센스 승인 10개월 걸린 후기

처음 시작할 때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빠르게 승인을 받고 싶어서 유료 온라인 강의도 신청했고, 강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서 포스팅을 하고 승인 요청을 했는데 처음에는 ‘가치 없는 콘텐츠’ 사유로 거절을 몇 번 받았다. 이 때는 포스팅 수를 늘리면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초반에 했던 포스팅들>

[자연과 환경] - 폐기물의 분류 및 특성

[자연과 환경] - 산성비와 오존층 파괴

[자연과 환경] - 환경을 보호하는 12가지 방법

 

그러던 중에 티스토리 주소 말고 도메인으로 승인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메인을 구입하고 승인 요청을 다시 했는데 이때부터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는 것 같았다. ‘사이트에서 코드를 찾을 수 없음’(아무리 확인해도 코드에 문제가 없었다), ‘정책 위반이 발견됨’과 같이 이해할 수 없는 거절 사유로 승인이 거절되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이것저것 찾아서 시도해봤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더 이상 해볼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새로운 블로그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 때까지 2개월이 걸렸다.

 

 

 

두 번째 블로그는 도메인이 아닌 블로그 주소로 착실히 포스팅을 하면서 승인 요청을 했는데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의 사유로 수도 없이 거절되었다. 블로그에 문제가 없었고,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는데 항상 같은 거절 사유였다. 이 시기에는 나 말고도 무언가 문제가 있었는지 같은 사유로 거절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보였다. 유료 온라인 강의의 피드백을 신청했는데 잘 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더 막막했다. 의욕도 떨어지고 갈피를 못 잡겠어서 포스팅을 드문드문 하고 가끔 한번씩 승인 요청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6개월차에는 거절 사유가 ‘가치가 낮은 콘텐츠’로 바뀌어서 다시 희망을 가졌다.

 

‘가치가 낮은 콘텐츠’ 사유로 몇 번 거절을 받고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유료 강의에서 알려준 방식을 무시하고 그냥 내 마음대로의 일관성 없는 주제의 포스팅을 하면서 애드센스 승인 요청을 했다. 이 때의 포스팅 주제는 영화 리뷰, 책 리뷰, 면접 후기, 항공권 예약 후기 등이었다. 거의 매번 승인 요청 후에는 2주를 꽉 채운 후에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주제의 포스팅을 시작하고 3번째 승인 요청을 했는데 2주가 지나고도 결과가 안 나와서 이번에는 결과가 많이 늦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면에 ‘예상 수입 – 오늘 현재까지 US$0.01’이라는 못 보던 문구가 나와 순간 상황 파악이 안 되었다. 메일에도 ‘애드센스 계정이 활성화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른 사람의 승인 후기에서만 보던 그림이 있었다.

 

<마지막에 했던 포스팅들>

[다양한 이야기] - [영화리뷰] 프리가이(스포X) - 나는 NPC일까, 플레이어일까

[커리어] - 경력직 이직 준비 과정, 이직 성공 후기

[다양한 이야기] - 비엣젯 항공 인천-나트랑 예약 후기(좌석 지정, 수하물 추가)

 

 

 

 

애드센스 승인까지 총 10개월이 걸렸고, 내가 느낀 애드센스 승인 기준은 ‘정말 모르겠다’이다. 2주만에 승인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오래 걸린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어서 처음부터 유료 강의를 신청해서 들었기 때문에 승인이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유료 강의는 첫 부분만 애드센스 승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후에는 수익 극대화에 대한 이야기여서 아무것도 적용해보지 못하고 수강 기간이 끝났다(물론 그 때 알게 된 노하우들을 이제 적용해보고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무언가를 참고한 글보다는 내 머리와 경험에서 나온 신선한 글이 더 도움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오래 걸렸지만 결국 승인을 받아서 큰 보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