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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외국계 기업 취업, 이직(3)-1 : 채용공고, 요구역량

by MAITE-BLUE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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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외국계 기업 근무를 위한 준비

 

앞서 두 글에서 외국계 기업의 종류와 문화적인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외국계 기업 취직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공고

 

외국계 기업의 채용은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필요한 인력의 충원 및 확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직무가 있거나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는 경우 관련된 회사의 홈페이지에 공고가 뜨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알림 설정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경력직의 경우 이력서나 경력기술서를 홈페이지에 업로드 해 두면, 관련 포지션이 오픈 되었을 경우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나의 경력에 맞는 어떤 포지션이 오픈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MBB와 같은 컨설팀펌이나 google과 같은 IT 기업, 바스프와 같은 화학 기업들 모두 이러한 이력서 업로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채용과 이직에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정보를 캐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 또한 외국계 이직을 준비할 때 어플리케이션을 거의 매일 확인하면서 직무에 적합한 회사들을 정리하고 지원할 회사를 찾아다녔습니다. 여러 어플리케이션 중 외국계 기업은 주로 피플앤잡이나 링크드인에 JD (Job Description)를 공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외국계 기업 채용에 많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헤드헌터에게 소개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헤드헌터마다 전문 분야가 있고, 함께 오랜 시간 협력을 해온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헤드헌터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어플리케이션에서 관련 직군의 회사에 공고를 낸 것을 보고 연락해 보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헤드 헌터 또한 좋은 인재를 해당 기업에 추천하고 채용을 성사시키는 것이 성과 지표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헤드헌터를 만나면 채용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지원한 회사와 직군에서 채용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회사와 다른 직군을 지속적으로 추천해 주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회사와 오래 일한 헤드헌터의 경우 해당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알고 있고 나의 이력이나 역량이 해당 직군에 적합한지 더 높은 확률로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방향성의 설정이나 채용에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심지어 커리어 상담도 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의 주요 성과는 채용을 성사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 책임감 없는 헤드헌터들은 지원자의 커리어를 깊이 생각해 주기 보다 성과를 내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어 더 합격할 가능성 있는 회사와 직군에 지원하도록 추천하고 밀어 붙이기도 합니다. 이직 경험이 별로 없는 지원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전적으로 모두 신뢰하면 나중에 이직하고 나서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나의 역량과 해당 회사의 조건, 업무를 상세히 파악하고 면접 과정에서도 여러 번 회사의 분위기와 내가 담당할 업무에 대해 질문하면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역량

 

영어

 

포지션에 따라 필요로 하는 역량은 다르지만 외국계 기업의 공통 역량이라고 하면 바로 외국어 능력입니다. 미국계 회사는 당연하고 유럽계 회사나 아시아계 회사도 영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계 회사를 지원하고자 하면 한국계 기업보다는 평균적으로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영어 능력이 요구됩니다. Resume에는 영어 점수를 써도 되고 쓰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한국 기업의 채용시 이력서에는 영어 점수를 기재하는 란이 있고, 특정 포지션의 경우 토익 800 이상, 오픽 IH 이상 등의 영어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경우 업무 자체가 영어가 기본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반드시 영어 인터뷰나 이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영어 능력을 점검하게 됩니다. 엔지니어나 IT 개발자와 같은 기술 포지션의 경우 요구되는 영어 능력이 높지는 않겠지만 기획, 영업, 마케팅, 구매 등의 비즈니스 분야인 경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로 영어 역량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원어민 같이 유창한 영어까지는 요구하지 않지만 잘 할수록 유리하고 입사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실제 일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외국계 기업의 채용은 대규모 채용이 아닌 직군 당 한 명 정도라서 거의 1:1 로 맞춤형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면접이 진행된 후 영어 공부를 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연습을 해 두면 합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도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사실 필요하지 않습니다. 면접을 위한 스피킹과 리스닝 위주의 영어를 연습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강점 어필

 

신입의 경우 경력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나의 학교시절 경험을 조리 있게 잘 풀어내고 지원자로서 잘 할 수 있다는 포텐셜과 태도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경력직의 경우에는 해당 직무에 fit 한 경력이나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채용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강조해야 합니다. Resume 에서는 한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나 다른 지원자와 다른 특정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면접에서는 실제 바로 직무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나의 역량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한국 기업의 면접의 경우 여러 지원자 중 상대적 우위에 따라 채용이 결정되고 TO가 한정되어 있지만 외국계 기업의 면접은 지원자 수가 적고 심지어 해당 포지션에 지원한 사람이 나 밖에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채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이력서에서 많은 지원자가 걸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해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지원자다 라는 것만 정확히 보여주면 면접 합격은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외국계 기업 이직 준비를 위한 resume 작성과 면접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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